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6년 단오(6월 9일)를 맞이하여6월 4일(토)부터 6일(월)까지『여름향기, 단오』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단오와 관련된 전통 세시 체험과 놀이 등 총 14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 세시의 즐거움과 의미를 나누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단오(음력 5월 5일)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자, 일 년 중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지며 수릿날,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렸다.
이 날에는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제를 지내고 단오 부적을 쓰기도 했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부채를 주고 받았다.
올해 국립민속박물관은 6월 4일부터 6월 6일(월)까지 3일간 박물관 전역에서 단오 세시행사를 진행한다.
세시행사에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제철식물인 수리취를 이용해 만든 떡을 나누고 단오부채를 나누는 행사, ‘창포물에 머리감기', ‘창포 샴푸 만들기’ 체험이 마련된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단오 부채 만들기’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외국인을 동반한 내국인도 함께 참여 할 수 있으며 전화(02-3704-3131)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그리고 단옷날의 좋은 기(氣)를 받아 가도록 ‘단오부적 찍기’와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만들어 복을 기원했던 단오 풍습을 배우고, 인장을 만들어보는 ‘복을 주는 인장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별도의 접수 없이 현장에서 무료 또는 소정의 재료비를 내고 참여가 가능하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세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신하들이 단오절을 축하하는 시를 지어 궁중에 올렸던 풍습에 따라 우리 어린이들이직접 시를 지어 볼 수 있는 ‘단오첩 백일장’이 있으며,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었던 ‘단오 부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단옷날 속신으로 쑥호랑이[애호艾虎]를 나누었던 풍습에 따라 쑥의 정화력과 호랑이의 용맹함이 결합된 ‘애호 향주머니’와 귀신과 나쁜 병을 물리치기 위해 팔에 매달았던 ‘장명루’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단오를 맞아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되는 가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방법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www.kidsnfm.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