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이원면 만대항은 태안반도 가로림만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포구다. 호젓한 만대항에서의 새해 설계는 솔향기길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한다. 만대항은 태안 솔향기길 1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바닷가 비탈 위로 연결된 태안반도의 끝 길을 걸으며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체험은 색다르다. 솔향기길 1코스의 저녁노을 트레킹은 ‘명품’의 반열에 올라 있다.
해안경관과 함께 솔향, 갯바위를 벗 삼아 걷는 길은 북적이지 않아 상념에 젖기에 더욱 좋다. 만대항의 솔향기길은 삼형제바위, 당봉전망대, 용난굴 등을 거쳐 꾸지나무골 해변까지 이어진다.
만대항의 겨울은 굴이 푸짐하게 쏟아질 때다. 포구 인근에는 굴 양식장, 염전 등이 만대마을과 어우러져 있다. 만대항 여행때는 신두리사구, 마애삼존불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