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동은 서울시 중랑구 망원동에서 퇴계원으로 빠지는 47번 국도변에 있는 마을이다. 중랑구 신내동과 접해 있어 서울시와 퇴계원이 생활권이다.
갈매동이라는 지명은 마을 주위의 산 모습이 칡(葛)과 매화(梅)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갈매동 도당굿은 이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마을굿을 말한다.
이러한 마을굿은 1년에 1회, 혹은 수차례에 걸쳐 마을 대동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행하는 공동체 의례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 동제·산신제·당산제·동신제·성황제·산신제·당제·여제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지만,
그 내용은 유사하다. 경기도에서는 보편적으로 산신제를 지내는 가운데 도당굿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산신제는 엄숙하게 유교식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고 도당굿은 무당이 참가하여 마을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이 마을의 도당산은 마을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으며 당집은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다. 60여년이 된 1칸 규모의 기와집으로 그 안에는 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를 모시고 있다.
또 도당산의 중턱에는 산신당이 있으며, 당집은 없고 나무만 있다. 제의는 음력 2월 1일에 3명의 화주를 뽑는 회의를 하고, 부정풀이를 하여 사전에 잡귀를 막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음력 3월 초하룻날 당주·숙수·도가·화주·시주 5명이 생기복덕을 보아 제사일을 정한다. 대략 3월 2일 밤에 산치성을 지내고 그날 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유가를 돌며, 3월 3일에는 본굿이 열리는데, 이 제의일은 대개 격년으로 정한다.
제의비용은 집집마다 정성껏 쌀이나 돈을 내어 마련하며, 제물은 소머리와 11개의 떡시루, 직접 만든 손두부인 조포, 조라술, 계면떡 등을 올린다. 제의절차는 당신(堂神)에게 산치성과 당굿을 알리는 신고제 성격의 치성을 드리는
예고제 - `집고사', 또는 `가택안방풀이'라고 하는 부정풀이 - 도당에 조포를 올리는 조포모시기 - 당주댁 안주인이 간단히 비는 안반고사 - 제관들이 산신에 올리는 산치성 - 서낭신을 맞아들이는 의식인 서낭맞이 - 무당·악사·제관들
모두가 마을을 돌며 굿이 시작됨을 알리는 길놀이인 유가 - 무당이 진행하는 본굿인 도당굿거리...